예비후보자들, 그중에는 총선 이후 국회의원이 될 사람들이 있다. 천안은 보궐선거를 통해 차기 시장도 끼여있다. 그러므로 이들에 의해 ‘코로나’ 문제를 비롯해 지역현안이 다뤄지는 것은 극히 당연한 일이다. 이들 속에서 당선된 누군가에 의해 천안시 정책이 결정되고, 나라의 정책이 심의돼 발전방향이 정해진다.
하지만 아직 그들의 신분은 예비후보자들이다. ‘코로나’ 문제를 개인의 생각 수준에서 이래라 저래라 언급하는 것은 섣부르기도 하다. 예비후보 자격으로 얼마나 많은 전문지식과 정보를 갖고 판단할 수 있을까. 섣부른 의견은 위험하다. 현장에는 전문가들이 필사적으로 부딪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정책방향을 결정하고 있다. 예비후보자들이 너도 나도 내놓는 코로나 해결방안이란 ‘너무나’ 부족한 처방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공약과 관련해서도, 예로 들어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천안시의 각종 주요정책을 내놓고 있다. 표를 의식한 건지 시장의 역할을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 오랫동안 연구한 전문가적 공약이 아니라면 국회의원의 역할과 시장의 역할을 구분해 공약을 내놓기를 바란다. 더불어 공부가 부족한 정책은 방향성을 내놓는 수준에서 유권자와 약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