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천안이 2월25일, 아산이 2월26일이다. 그로부터 며칠새 천안은 69명을, 아산은 6명의 확진자로 번졌다. 학생들의 방학이 연장되고 종교활동까지 금지되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몇몇 모이는 소규모 모임까지 없어졌고 주말에도 거리는 텅텅 빈 모습을 연출했다. 코로나의 감염은 무섭도록 강해서 마스크를 끼는 것만으로는 안심하지 못한다.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일각에서는 사재기하는 모습도 보이고, 증상도 없는데 검사받기를 원하며 부족한 인적·물적 활동에 발목잡기도 한다.
이런 때일수록 차분히, 그리고 ‘나’ 보다는 ‘우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밀집폐쇄구역에서 화재가 났을 경우를 생각해보자. 먼저 나오려 아우성치다보면 피해자가 훨씬 발생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질서만 지킨다면,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고 차분히 대응만 한다면 ‘코로나19’보다 더한 것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믿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