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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까지 겹친 선거판, 차분한 유권자 의식 필요해

등록일 2020년02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선거철만 되면 ‘싱숭생숭’하다는데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후보자나 후보캠프는 다중밀집지역에서 악수를 하며 홍보에 집중해야 하는데, 감염병인 코로나19는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하는 상황이 ‘모순(矛盾)’처럼 보인다.

사람들의 관심은 총선보다 코로나에 훨씬 높다. 총선이야 관계자들 외에는 남일처럼 여기곤 했지만, 코로나는 자시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니 신경을 안쓸래야 안쓸 수가 없다.

천안갑 선거구는 민주당 이규희 현역의원의 힘이 약한 탓인지 10명의 예비후보가 난립해 있다. 이 의원이 보궐선거로 들어온 데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어 ‘현역 프리미엄’이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민주당은 그를 제외한 여론조사를 돌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이충렬·전종한·이규희·문진석이 예비후보로 등록해놓고 있는 가운데 인재영입된 천안출신 ‘최기일’이 급부상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미래통합당도 강동복·유진수·이정만·신범철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경선의 기세가 만만찮다.

천안을 선거구는 박완주 현역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주자로 공천확정을 받은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신진영과 박찬주의 경선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천안병 선거구도 변화가 커서 일각에서는 ‘재미있다’는 표현을 쓴다. 보궐선거로 들어온 윤일규 의원이 내부경쟁에서 밀리는 형국에서 김종문과 박양숙의 대결이 볼 만하다. 여기에 미래통합당도 이창수와 박중현의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여진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경쟁숫자가 우연찮게도 맞아떨어진다는 점도 가쉽거리다. 현역의원이 빠진다면 천안갑이 4대 4로, 천안병이 2대 2로 경쟁구도가 같다.

한편 보궐선거로 치러지는 천안시장 선거에는 민주당이 5명, 미래통합당이 3명 예비후보로 등록, 현장을 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장기수·한태선·이종담·정순평·인치견이, 미래통합당은 도병수·박상돈·엄금자가 경쟁구도를 갖추고 있다.

이번 4건의 싸움은 예전과 달리 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의 지지도가 많이 올라왔으며, 특히 천안은 더불어민주당 현역정치인들의 선거법 위반 등으로 발생한 보궐선거들로 유권자들이 피곤해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코로나19 때문에 선거분위기는 상당한 위축을 받고 있으며, 선거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변수가 많은 이번 선거에 유권자의 관심과 바람직한 투표활동이 절실해지고 있다.         

편집국장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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