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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한 선거판? 공약이라도 눈여겨 보자

등록일 2020년02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사람들 사이에 ‘02’번 스트레스가 쌓여간다. 전화벨이 울리면 바쁜 와중에도 받게 되는데 요즘 자주 걸려오는 게 서울지역 여론조사기관(02번)에서 실시하는 선거 관련 여론조사이다. 후보자들이 보내는 홍보메시지도 수시로 걸려온다. 웬만큼 인내심 있다는 사람도 선거로 인해 짜증이 폭발한다. “이거 또 02번이네” 하고 톡 끊는 사람도 자주 접한다.

선거문화가 바뀌고 있다지만 유권자들은 ‘이게 바른 방향이냐’며 고개를 흔든다. 예비후보자들은 하나같이 ‘전화가 오면 꼭 받아달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내용인즉 자신을 찍어달라는 것인데, 낯선 후보자의 이런 부탁은 괜찮은 걸까. 아직 후보자를 제대로 알릴 채널이 없다보니 후보자들은 사람이 모인 곳에 얼굴을 비추는 것이 전부다.

정당공천이 끝나면 곧 유권자들은 중요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이때만큼은 본선에 오른 후보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범죄사실이 없는지, 범죄의 종류가 악질적인 것은 아닌지를 살펴야 한다. 세금체납 문제도 기본적인 선량함을 기준으로 삼는데 있어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약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선거이고, 천안은 천안시장이 보궐선거로 치러진다. 국회의원 후보가 오로지 표를 의식해 ‘지역공약’을 많이 내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미주알고주알 지역의 세세한 부분까지 공약으로 내거는 건 “무조건 이기고 보자”는 욕심일 뿐이다.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 시장·군수 등의 선거는 각각 하는 일이 다르고, 그래서 공약도 달라야 한다.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거나 교통체계를 바꾸겠다는 것은 시장의 일이지 국회의원의 일이 아니다. 또한 ‘대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걸 거면 어느 정도 그럴 영향을 가진 후보라면 모를까 유권자를 농락하는 일이 되기 쉽다. 지역의 어느 후보라도 ‘대기업 유치’는 지역경제를 위해 노력해야 할 당연한 일일 뿐인데, 공약은 임기안에 꼭 유치해놓겠다는 식으로 유혹한다.

공약을 보면 사람이 보인다. 공약은 약속이다. 공약은 그 사람이 대체로 임기 안에 해야 할 일을 유권자와 약속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후보자들의 공약은 유권자가 지지표를 행사하는데 있어 무척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적어도 이 기준을 십분 살펴 ‘나에게 이익을 줄 후보’가 아닌 ‘지역과 나라를 발전시키고 행복하게 만드는 후보’를 위해 투표해야 한다. 혹여 잘못 찍어 놓고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해서는 안된다. 덧붙여 혈연·학연·지연을 앞세우는 유권자가 아직도 있다면 이번 선거에 고치기를 바란다. 

 

편집국장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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