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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직접 설계하는 공원

시범사업 2개 대상지 공모, 설계구상부터 사후관리까지 주민참여

등록일 2020년01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 도심의 노후공원 모습.

천안시가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찾는다. 노후공원들을 리모델링 하는데 주민이 참여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이른바 ‘내가 디자인하는 우리동네 푸른동네 조성사업’은 참여희망자가 개인이든 단체든 따지지 않는다. 리모델링 설계구상부터 사후관리까지 참여하는, 그야말로 ‘주민자치공원’을 탄생시키자는 취지다.

시는 시민들이 낸 사업계획을 살펴 우선 시범사업으로 2개 대상지를 선정하고 설계단계는 물론 초화류 식재관리와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사후관리에까지 참여시킬 예정이다. 올해는 2개 대상지에 총사업비 5억원을 투입하고, 시범사업 결과가 좋으면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사업에 관심이 있는 단체 등은 주거지 내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한 후 인접 노후공원에 대한 리모델링 설계구상과 사후 유지관리계획을 포함한 사업계획을 2월28일까지 천안시도시건설사업소 공원녹지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이같은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주변공원에 대한 애착심을 높이고, 획일화된 공원이 아닌 생활공원으로의 주민욕구가 반영된 공원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상순 공원녹지과장은 “급속한 도시화로 마을공동체를 중시하는 문화가 많이 훼손됐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을 이뤄내 지역공동체의식이 회복되고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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