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모든 아파트와 단독주택에서는 무색 페트병을 따로 배출해야 한다.
천안시가 2021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될 페트병 별도배출 의무화에 앞서 다음달부터 12월까지 고품질 재활용에 적합한 ‘음료, 생수용 무색 폐페트병’만 별도 분리해 배출하고 수거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환경부의 재활용체계 개선대책에 따라 시행되는 ‘페트병 재활용체계 개선사업’은 유색 페트병 사용금지 등 재활용이 손쉬운 폐트병 생산체계와 연계해 음료, 생수병으로 사용된 무색 폐트병에 대한 분리배출과 수거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연간 24만톤의 폐 페트병이 재활용되며 이중 시트(sheet) 등 고품질로 재생되는 비율은 10%(2만9000톤)에 불과하다. 그 결과 연간 2만2000톤의 폐 페트병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폐 페트병 분리배출 시행으로 오는 2022년까지 고품질 재생량을 10만 톤으로 늘리고 일본 수입량도 전량 국내 배출량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시범사업에서 배출·수거형태를 공동주택, 단독주택, 거점수거지로 분류해 추진한다. 공동주택과 거점 수거지에는 페트병 분리수거함을 추가설치하고, 매일 배출하는 단독주택은 일주일 중 목요일에 폐 페트병만을 배출하고 수거하는 체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공동주택에는 페트병 별도수거함 설치를 요청했고 거점수거지에 분리수거용기 500개를 추가배치할 예정이다.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에는 폐 트병배출 전용봉투를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윤석기 청소행정과장은 “이번 페트병 별도배출 시범사업은 재활용률을 높이는 재활용체계 개선의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만이 미래 세대에 아름다운 자연과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