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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기는 싸움보다 올바른 정치를 바란다

등록일 2020년01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4·15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천안은 3개 선거구에서, 아산은 2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선거를 치른다. 천안은 천안시장 보궐선거까지 곁들여 치러진다. 

예비후보자들이 쏟아져 나온다. 경쟁은 스포츠처럼 일정한 규정 속에서 승부하는 것과, 길거리싸움처럼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기는 싸움이 존재한다. 선거는 분명 규정이 있지만 속내는 ‘이기는 싸움’을 한다. 그리고 이번 총선도 예외없이 이기기 위한 싸움이 시작됐다.

선거에 나서는 사람들에게 가장 공격적인 무기는 공약이다. 또한 이 공약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공약장사’를 한다. 주민들이 원하는 것들은 다 들어주겠다는 것이 일명 공약장사의 기본이다. 이같은 공약은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않고, 다만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해소해 주겠다는 것에 몰두한다. 보통의 시민들은 요구하지 않으며, 그저 공인된 마음으로 정치를 잘해주길 바랄 뿐이다. 반면 ‘자기이익’과 관련된 사람들이 ‘현안문제’라며 간절히 요구한다. 득실이 있으니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 그리고 이들을 정치인들이 쫓고 있다. 서로에게 주고받는 것이 명확하니 저절로 거래가 성사된다.

후보들이 국회의원의 자질을 이야기하기보단 지역숙원사업 해결에 역점을 두는 이유다. 솜씨좋은 농부가 가난한 어부들에게 고기를 많이 잡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꼬드기는 것과 같다. 결국 의원이 되면 숙원사업을 풀어줄 수 있을까. 고기를 잡아본 적이 없는 그에겐 대체로 거리가 먼 이야기다. 즉 상술이고 거짓이며, 심지어는 사기에 가깝다.

또한 공약의 방향성에서도 문제를 일으킨다. 지역의 주요사업은 시장을 정하고 국회의원은 그에 따른 국비를 확보하는 일을 한다. 물론 국가적 사업을 유치시키는데 때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그런 일은 많지 않다. 그러니 해주겠다는 국회의원 후보의 말을 ‘덜컥’ 믿지 말고 진정성을 파악해 유권자의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하자.

시장선거 또한 전(前) 시장과 같은 정당소속 후보는 반대급부적인 공약은 거의 없되 현안사항에 대해 지금까지의 과정과 노력을 간과한 채 무능력 탓으로만 돌린다. 한마디로 이해없는 해결사를 자처한다. 다른 정당 후보들은 더욱 심하다. 논란이 있는 현안은 소통부재나 방향(정책결정)이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런 후보일수록 시장이 되면 남 탓으로 돌리며 말을 바꾼다. 처음부터 현안 해결 자체에 관심도 없고 마땅히 좋은 생각도 없기 때문이다. 진지하게 접근하는 후보자가 대체로 ‘사이다’ 발언에 매달리는 사람보다 낫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편집국장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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