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庚子年) 쥐띠해가 밝았다. 또다시 한 해를 맞는 기분이 새롭다. 1919년 새해를 맞아 한해계획을 세우며 다짐한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나버렸다.
지난 한해도 대부분 여느 해처럼 ‘평범하게’ 지냈겠지만 어떤 이들에겐 가장 행복했거나 가장 슬펐던 해로 기억될 것이다. 사랑하는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든가 내집장만의 꿈을 이룬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는 가장 가까운 지인이 죽음을 맞이했거나 경기불황으로 결국 가게를 폐업해야 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저마다 작든 크든 ‘희노애락’을 경험하며 2019년을 보낸 사람들에게 ‘수고 많았다’는 격려를 보낸다.
그리고, 이제 새롭게 맞는 2020년은 다시 희망에 벅차있다. 똑같은 숫자가 반복되면 ‘두배’라는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20’이 두번 반복되니 숫자적 매력 또한 우리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것 새해다. ‘새 술은 새 푸대에 담아야 한다’고 했다. 좋든 싫든 더 이상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2020년을 어떻게 설계하고 다짐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1년의 삶이 결정된다. 특히 좋지 않은 일이 많았던 사람이라면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허리띠를 바짝 매야 한다. 삶에 적극적인 사람은 성공할 확률도 높다.
개인의 목표는 개개인이 세울 일이며, 다만 ‘공통목표’로써 세가지만 권하고 싶다.
첫째, 마음을 건강히 하자는 의미로 ‘독서’를 생활화하자. 물론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지만 독서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다양한 정보는 물론이고, 자신이 ‘사색하는 인간’이 된다는 점이다. 독서는 좀 더 능동적인 자기계발이 가능하며, 존재나 삶 등의 본질적인 사색에 도움이 된다.
둘째, 몸을 건강히 하자는 의미로 ‘운동’을 생활화하자. 복잡한 사회에 사는 우리에게 스트레스는 항상 있는 것이며, 이를 술이나 폭식으로 푸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며 ‘불난 데 부채질하는’ 꼴이다. 꾸준하고 적당한 운동은 심신을 이롭게 하며, 삶을 좀 더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게 한다.
셋째, 행복해지려는 노력을 하자. 일단 무엇이 행복한 것인지를 생각하고, 이를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궁극의 목표는 ‘행복’이라 할 수 있다. 행복해지기 위해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돈을 번다. 남을 불행히 만들어 내가 행복해지는 일은 없다. 그러니 나를 위해 남도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