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부선 두정역 북부출입구 신설 착공식을 지난 12월30일에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은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 성영석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정동 일원에서 진행됐다.
두정역 북부출입구는 두정1교에 연접해 연면적 927.77㎡의 출입구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2022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77억원을 들여 두정역 북부출입구 신설과 함께 두정1교에 인도교를 설치하고 기존 남측 두정역에 에스컬레이터 4개소를 설치한다.
신설되는 북부출입구는 두정역 북부 인근 주민이나 학생 등 이용자들의 보행 동선거리를 줄여 이동편의를 제고하고 기존역사 출입구 혼잡을 크게 완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두정1교 양측에는 인도교가 설치돼 협소한 보도로 인한 사고위험을 제거하고, 교량 양측 교차로의 회전반경을 확장해 시거 확보와 사고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평균 1만5000여명의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두정역은 그동안 외부출입구가 한개밖에 없어 북부권역 이용자들은 멀리 돌아와야 하는 불편을 겪어 지속적인 개선요구가 있었다.
두정역 북부출입구가 연접되는 두정1교는 초중고생들의 주 통학로로, 보행량이 많고 보도와 차로폭이 매우 협소해 교통혼잡과 더불어 안전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지난 2017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11월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며 올해 8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설계 완료로 착공에 이르게 됐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시민 이동편의를 증진하는 두정역 북부출입구 신설로, 공사 중 교통통제, 소음발생 등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주민의 협조와 이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