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정(왼쪽)씨가 ‘2019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표과일 선발대회’ 호두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박세정(78·쌍용동)씨가 출품한 호두가 ‘2019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지난 13일과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천안지역 임업인인 박씨는 농사일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열정적으로 배움과 체득을 통해 현재까지 호두를 일군 귀농귀산촌인 중의 한 사람이다. 지난 10년간 3ha 규모의 호두를 재배·생산해 오면서 연간 4000만원 이상의 임업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친환경재배를 위해 유기질 비료만을 사용하고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초생재배 관리작업으로 친환경 고품질 호두나무 재배에 힘썼다.
이날 박씨는 이번 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 200만원을 지역사회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돕고자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앞으로는 직접 생산한 호두를 고급 브랜드화 마케팅을 통한 전략으로 천안호두의 명성을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박건서 산림휴양과장은 “이번 수상은 우수한 천안호두 품질을 널리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