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서교일 총장이 오는 21일(월) 오전 11시 ‘제36회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부로부터 ‘생명과학분야’ 과학기술진흥유공자로 선정돼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는다.
서 총장은 당뇨병 연구에서 인슐린 저항성 발생원인을 규명,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게 된 공로가 인정돼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의 수훈을 받게 된 것.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급속한 성장과 함께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의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실정이다.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은 허혈성 심질환, 뇌졸중 및 말초혈관질환과 같은 동맥 경화성 질환 발생의 위험인자로 작용하는데, 이들 심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서교일 총장은 당뇨병의 발병원인 중 인슐린 저항성에 대해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밝혀,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한 당뇨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약물개발에 결정적 기초자료를 제공했다.
즉 고지방 식이요법과 정맥을 통한 지질투여방법으로 지질산화를 촉진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시키는 검증모델로 ‘실험동물모델’을 만들고, 이를 확인해 국제학계의 당뇨병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이에 대한 치료 및 예방은 세포내로 포도당 운반 혹은 인산화를 촉진시킴으로써 당뇨병 같은 난치성 질환을 감소시킬 수 있는 기전을 밝혀냈다.
이 연구로 지방섭취의 증가나 만성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한 서구화 경향의 당뇨병에서 비만 및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기전 규명으로 만성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폭넓게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직 대학총장으로는 처음 수여되는 ‘웅비장’은 과학기술진흥을 위한 일련의 정부 역점사업을 대학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가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서 총장은 최근 지역주민들을 위한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노인들의 만성질환(생활습관병)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진료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총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남가주 주립대 내분비내과에서 전임의를 지냈으며,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제분과위원회 상임위원 및 순천향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