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책임노선제 시범운행 협약을 체결해 구본영 시장과 3개 시내버스회사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2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3개 시내버스회사와 책임노선제에 관한 협약식을 갖고, 11월1일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재 천안에는 3개 버스업체가 157개 노선에 395대 버스를 공동배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동배차제는 1개 노선을 여러 업체가 공동으로 운행하는 시스템을 가져 서비스 제공 주체가 불분명해 버스업체의 서비스 개선의지가 부족하고,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단점이 있다. 이에 시는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 중 45개 노선(36인승 중형시내버스 75대)을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공동배차제를 폐지하고 책임노선제를 시범운행한다.
책임노선제는 버스업체별로 노선을 나눠 책임지고 버스를 운행하는 시스템으로, 책임노선제로 전환할 경우 동일한 권역과 노선을 한 회사에서 지속적으로 운행할 수 있다.
운전기사의 노선숙지도 향상과 함께 승객들과의 친밀감도 높아져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운송업체 책임성도 함께 부여해 대중교통 서비스 질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친절한 시내버스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동조합측과 ‘천안시내버스 친절운행 서약’을 맺어 시내버스 운행에 따른 안전운행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규운 대중교통과장은 “시내버스 노선운영체계 개선은 천안시 시내버스 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을 토대로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 시내버스 운행서비스의 수준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