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불은 천안시만 조용했던 게 아니다. 불길이 날뛰는 청명·한식날에 충남 도내가 불구경하기 힘들었다. 이번 청명·한식날에 도내에서는 총 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부여 세도와 공주 장기·신풍·사곡에서 발생한 것이 전부다. 피해면적도 1.1㏊로, 지난해 식목일인 4월5일 15건의 산불이 발생(6일 한식일은 비가 내려 산불피해 없음), 22㏊를 태운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발생원인은 입산자 실화 1건, 담뱃불 1건, 쓰레기 소각 1건, 그리고 국도 공사시 용접 부주의 1건으로 집계됐다. 도 산림과 정헌기씨는 “도 공무원 4백24명을 포함, 총 1만여명이 관내 산불 취약지역에 배치돼 반복 순찰활동과 가두방송, 임차 헬기를 이용한 계도방송을 대대적으로 실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헬기 25대를 비상대기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는 만큼 산불 발생시 즉시 119 또는 가까운 산림관서, 경찰관서 등에 신고해 줄 것”을 도민들에게 부탁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