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지역예산 9328억원을 반영했다.
시에 따르면 천안시 내년 총사업비 10조7000억원 중 전년 5800억원보다 60%(3528억원)가 증가한 9328억원이 2020년 정부예산안에 포함돼 지역현안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다음달 국회에 국비 증액을 건의하는 등 정부예산 추가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할 예정으로, 국회 심의단계에서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예산을 고려하면 국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역대 최대규모로 정부예산안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천안시가 올해 초부터 정부부처를 찾아 해당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건의하고 지역국회의원과 협업을 통해 주요사업을 선정·관리하는 등 전략적으로 국비확보를 위해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사업별 내역을 보면 ▷천안~아산(당진)고속도로 1828억 ▷서울~세종고속도로 1602억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936억 ▷서북~성거연결도로(국도1호~국지도23호) 100억 등이 국가사업으로 반영됐다.
자체사업 현황은 ▷목천도장지구마을하수도시설 25건 등 324억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창출 78억 ▷제2일반산업단지 재생혁신사업 38억 ▷동부바이오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21억 ▷두정역 북부출입구 신설 30억 ▷풍서천 하천정비사업 30억 ▷도심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27억 ▷천안역사 현대화 8억 등이다.
특히 정부의 생활SOC 확대정책에 적극 대응한 결과 문화, 체육, 복지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비지원 공모사업 402억원을 추가확보해 시 재정에 보탬이 됐다.
시는 앞으로도 부서협업을 통해 정부 주요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구본영 시장은 “정부예산안이 최종확정되기까지 국회의원과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의 중요성과 증액 필요성을 건의할 예정”이라며, “정부예산을 최대 확보해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올해 교육복지실현에 ‘701억 투입’
천안시가 올해 701억원을 투입해 교육의 공공성 강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올해 교육경비예산을 지난해 405억원에서 73%(296억원) 증가한 701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투자했다. 이는 역대 최대규모로, 천안시 지방세수입 대비 비율 조례상 최대치 5%에 근접한 4.09%에 이른다. 주요사업으로는 ▷학교시설개선사업 87억 ▷고교무상교육지원 71억 ▷무상급식지원 427억 ▷친환경급식 식재료 현물지원 68억 등이 투입됐다.
시는 내년도에도 고교신입생 무상교복지원에 22억원의 예산을 추가지원할 예정이며, 저출산 시대를 맞아 사교육비 경감과 사회적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경비예산을 더욱 증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천안시의 교육경비 투자액이 저조하단 보도가 있었다”며 “실제로는 충남 최대규모 교육경비를 지원했고 내년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본영 시장은 “천안시에 걸맞은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예산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며 “공교육 강화와 교육환경 개선, 교육인프라 확충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