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결혼이민자로 구성된 ‘나눔봉사단’이 남천안노인요양원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이번 봉사활동은 결혼이민자들이 그동안 한국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익혀 이제는 지역사회구성원으로서 인정받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윤연한)에 따르면 봉사활동에 참여한 중국, 캄보디아 결혼이민자 10명은 센터에서 봉사활동에 대한 교육을 2회에 걸쳐 받았다. 나눔봉사단은 요양원에서 몸이 불편한 노인들의 머리 말리기, 몸단장, 손발톱 정리 등 목욕서비스 보조와 말벗서비스, 식사수발서비스 등의 활동을 펼쳤다.
박모씨(캄보디아)는 “처음에는 목욕봉사에 두렵고 떨렸는데 막상 어르신들을 뵙고 나니 홀로 계신 친정어머님이 생각나서 마음이 열리는 시간이었다”고 말했으며, 유모씨(중국)는 “이번 봉사활동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주도적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윤연한 센터장은 “중국, 캄보디아 결혼이민자로 구성된 나눔봉사단이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 됐길 바라며, 앞으로는 다양한 국가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