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육성 등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내년 100억원 규모의 카드형 지역화폐 ‘천안사랑상품권’ 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최저임금 상승, 유통환경 변화, 소비위축 등으로 인한 소상공인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12월 1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카드형으로 최초 발행하고 2020년부터 100억원으로 확대 발행할 예정이다.
시는 출산장려금, 산후조리지원금, 청년수당 등 정책발행으로 지급할 수 있는 수당이나 청렴마일리지, 탄소포인트, 우수포상금 등 인센티브를 천안사랑상품권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카드형으로 발행되는 이번 천안사랑상품권은 만14세 이상 누구나 앱(App)을 설치하거나 카드를 신청하면 본인 계좌와 연결한 후 필요한 만큼 충전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대부분 업소에 카드단말기가 설치돼 별도 가맹점 모집이 필요하지 않다. 이외에도 평상시에는 6%, 명절·출시기념·휴가철 등에는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연말정산시 30%의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가맹점은 카드사용이 가능한 음식점·숙박업·도소매업·학원·주유소·관내 제조업 등으로 천안 내 3만여 개 점포가 해당한다. 단,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이나 상품권 오남용 방지를 위해 대규모 점포,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소, 사행성 오락업소 등은 제외되며 이용액은 1인당 월 50만원, 연 500만원으로 제한한다.
시는 카드형 지역화폐 천안사랑상품권이 발행되면 지역 내 소비증가 및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를 통한 지역공동체 강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본영 시장은 “지역화폐 제도는 이미 도입한 타 지자체에서 소상공인 매출 증대, 예산 대비 부가가치 창출 등 효과가 큰 것으로 검증됐다”며 “지역화폐가 마중물이 되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