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사업’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28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하철을 타고 독립기념관에 가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우리와 가까운 나라인줄 알았던 일본의 터무니 없는 경제보복을 보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며 “지난 광복절에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독립선열들의 강인한 정신을 계승할 것을 강조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하철이 독립기념관까지 연장된다면 우리 민족의 자부심이 서려있는 독립기념관을 우리의 민족정신과 문화를 배우고 알리는 공간으로 더욱 활성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매운동과 더불어 지금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독립의 역사를 더욱 알려야 할 때이며, 빠른 시일 내에 독립기념관까지 지하철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국민청원은 일시에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항으로 온 시민, 전 국민이 하나되는 애국심을 보여 독립기념관까지 전철이 연결되도록 모든 분들의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30일 동안 20만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변을 하도록 하고 있다.
천안역에서 청수동을 거쳐 독립기념관에 이르는 8㎞ 사업에는 국비 2600억원이 들어간다. 2014년 4월 충남도에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고 2017년 5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사업(구두공약)이 됐다. 이후 국토부는 2018년 5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이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시행했다. 이 사업에 따른 기대효과로는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에 따른 독립기념관 활성화, 나라사랑정신 고취, 천안 남부권 상습도로정체 해소 및 지역균형발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