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방면, 불당동 주민 의견 내놔 아산신도시 개발에 대한 주민 의견이 조금씩 모아지고 있다. 앞으로 6월에 있을 개발계획 승인과 7~8월 토지물건조사를 거쳐 보상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10~11월이면 감정평가에 들어간다. 감정평가에 들어가기 전 주민들은 ‘주민들이 먼저 뭉쳐야 좋은 감정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판교신도시의 예를 기초 삼아 주민대책에 나서고 있다. 주민들은 먼저 이주대책을 꼽고 있다. 장재2리의 경우는 이주를 하지 않고 고속철도 공사를 시행하는 바람에 소음과 분진 등 주민 피해가 컸다는 점을 감안, 주민들이 먼저 이주한 후 공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선 이전위치를 선정한 것을 합의한 후 보상해 달라는 것이다. 이주할 택지는 1백평 이상으로 하고 근린생활주택조성원가 50%를 공급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권은 25평~45평 이하 공급가격의 50%로 공급해 달라는 것. 무허가 건축에 대해서는 현재 건교부는 89년으로 하고 있으나 현실상 맞지 않는 점을 들어 94년 12월 건교부 신도시 발표 이전 거주자로 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세입자들은 18~35평 이하 공급가격의 50%로 공급하라는 것. 양도택지에 대해서도 사업지구내 소재한 토지 전부를 협의에 응해 양도한 자를 대상으로 한세대 1필지 단독 필지를 주고 조성원가 1백10% 이하를 공급하라는 것. 영농보상에 대해서도 농업진흥청의 농축산물 표준소득에 의해 3년 보상을 원칙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감정평가사 선정에서도 사업시행자와 토지소유자가 동시 추천하자는 것. 토지보상심의위원회도 보상전 쌍방간 위원회를 구성해 토지소유자 및 관계인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해 배방택지 개발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협의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세제혜택 부분에서는 2년 이상 토지를 소유한 것은 50% 감면을 해주고 감면 한도는 2억원으로 한정하자는 것. 또 8년 이상 직접 농사를 지은 농지는 세금을 면제하고 감면 한도를 5억원으로 하자고 했다.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의 4개구와 불당동 주민들은 이같은 뜻을 같이 하고 보다 실질적인 보상이 있기까지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기로 했다.

주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