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300여 개 단체가 참여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남 노후석탄화력 범도민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충남의 300여 개 단체가 참여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남 노후석탄화력 범도민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범대위는 지난 23일 충남도서관 강당에서 범대위 출범식을 갖고 노후 석탄화력 조기 폐쇄와 수명연장 백지화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날 출범선언문에서 “충남은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로 피해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설계 수명 30년을 지나 가동된 지 35년이 넘은 보령화력 1·2호기는 2022년에나 폐쇄될 계획이고, 도내 석탄화력 10기에 대한 수명연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범대위는 활동 목표를 화력발전소 수명 기준을 30년에서 경제수명인 25년으로 단축하고, 2026년까지 도내 화력발전소 30기(전국 60기) 중 14기를 폐쇄하는 것으로 정했다. 보령화력 1·2호기의 경우 2020년까지는 폐쇄하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활동방식은 서명운동과 토론회, 대규모 캠페인 전개다.
전영한 상임위원장(충남발전협의회장)은 “노후 석탄화력부터 더 이상 가동할 수 없도록 도민 모두가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범도민대책위가 조기폐쇄를 공론화하고 범국민적 공감대를 이끌 핵심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