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급수시설에서 기준치를 훨씬 상회하는 ‘우라늄’이 검출됐다고 해서 해당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천안시는 올해 1분기 마을상수도를 사용하는 읍·면지역 173개소의 수질검사 결과 11개소에서 우라늄 성분이 기준치(0.03mg/L)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장 호당1리는 기준치보다 100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중 8곳 ▷목천읍 교촌2리(향교·0.0543) ▷모건읍 서흥1리(동막·0.0575 ▷풍세면 남관1리(남산·0.1181 ▷병천면 관성1리(명성·0.0504 ▷성남면 화성3리(운교·0.0596 ▷입장면 기로2리(신흥·0.1978 ▷입장면 가산1리(토산·0.0319 ▷입장면 가산2리(가좌·0.1356)는 광역상수도가 보급돼 있는 상황으로, 시는 광역상수도 사용을 독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나머지 3곳에 대한 문제도 시는 해결방안을 시급히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한 입장면 도림2리(신대·0.0436)는 지난 3월 정수시설이 설치했으며, 목천읍 송전리(매입골·0.2079)는 지난 2회추경에 예산을 확보, 사업을 추진중으로 오는 7월 정수시설이 설치된다. 입장면 호당1리(효견·3.1861)는 수도정비 기본계획상 2030년까지 보급예정이던 광역상수도 공급시기를 오해 본예산에 확보해 현재 공사가 진행중에 있어 10월이면 완료예정에 있다.
시는 광역상수도 미보급지역에는 마을회관 등 공공장소에 임시물탱크를 설치해 수돗물을 공급하고, 광역상수도와 마을상수도를 병행운영하는 지역은 마을상수도를 점진적으로 폐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시는 우라늄 검출지역이 전국적으로도 밀도가 높은 우라늄이 몰려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해당지역 내 모든 소규모 급수시설은 정부주도하에 폐쇄하고 광역상수도 보급에 대한 논의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판단해 환경부에 건의하겠다고 알렸다.
시는 법정조치에 한계가 있음도 밝혔다. 천안시 2018년 말 기준 광역상수도 보급률은 96.5%로, 마을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지역 대부분에 광역상수도가 보급됐다고 했다. 하지만 급수공사 비용과 지하수를 신뢰하는 이유로 급수신청을 하지 않아 시는 마을상수도 유지비용에 2019년 기준 1억4700만원의 예산이 중복지출되고 있다는 고민도 밝혔다. 더불어 시는 충남에서 유일하게 광역상수도 보급확대를 위해 농촌지역 주택에 대한 시설분담금 30만8000원을 감면해주고 있다고 했다. 시는 2018년부터 라돈이나 우라늄 검출지역에 자체예사으로 라돈 저감시설과 정수시설을 설치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