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이달부터 생활폐기물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에 따른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종량제봉투 가격인상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천안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생활폐기물 종량제봉투 가격인상을 확정한 후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시민들에게 인상가격을 알리고 있다.
시는 경제여건 및 주민부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량제봉투 가격을 2008년 이후 11년간 인상하지 않았으나, 수집·운반·처리에 따른 비용부담이 증가하면서 종량제 봉투가격을 25% 인상하기로 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폐기물 수집·운반·처리 대비 종량제봉투 수입비율인 주민부담률은 17%로 전국평균 34.5% 대비 낮은 편이다. 또 지난해 1월1일 자원순환기본법 제정으로 올해부터 폐기물의 소각 및 매립에 따른 폐기물 처분부담금이 10억1100만원 부과돼 청소행정에 재정적인 어려움이 가중됐다. 이에 따라 시는 생활폐기물 종량제봉투 가격을 인상하고 그동안 달랐던 읍·면지역과 동지역의 가격은 물론 색상을 미색으로 통일했다.
종량제봉투 가격은 ▷1리터 40원 ▷2리터 50원 ▷3리터 60원 ▷5리터 140원 ▷10리터 250원 ▷20리터 500원 ▷30리터 750원 ▷50리터 1150원 ▷100리터 2300원이다.
가격 인상 이전 제작·판매된 종량제봉투는 인상 이후에도 소진될 때까지 병행해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가격인상에 대해 납득할 수 있도록 종량제봉투 가격인상에 대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가정에서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생활화하고 생활폐기물을 줄인다면 봉투가격 인상으로 인한 가계부담은 생각보다 적을 것이므로 시민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