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자와 양파 생산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감자·양파 소비촉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는 천안에서 15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을 감자와 양파 소비촉진 주간으로 정하고 감자 450kg, 양파 160kg을 소진하기로 했다. 평소 감자와 양파 각각 50~60kg 정도 소비했던 것에 비하면 몇 배의 소비를 촉진하는 셈이다.
15일에는 출근시간에 구본영 시장은 아침식사 대용으로 찐감자 700여개를 직접 시청 로비에서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구본영 시장은 “농산물 가격폭락에 시름하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시청 직원들이 농민의 고충을 이해해 농산물 소비촉진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시민 여러분도 양파와 감자 소비촉진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시는 일주일간 시청 구내식당 점심메뉴는 감자수제비국, 감자조림, 감자들깨탕, 감자샐러드, 버터 구운감자, 양파 장아찌 등. 감자와 양파를 이용한 음식으로 구성해 농가지원과 농산물 소비촉진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며 앞으로도 감자와 양파를 주재료로 하는 반찬의 비율을 평상시보다 대폭 높여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시 행정지원과 조원환 후생복지팀장은 “후생복지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식당 활용을 통한 감자와 양파 소비촉진을 추진하고 있지만, 직거래장터 등을 통한 실질적 소비가 되도록 함께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