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호 서산시대 경영국장
신문 만들기도 바쁜데 신문사에서 왜 시민 강좌 사업까지 하냐구요?
처음엔 지역시민단체가 추진하는 예산학교에 공간만 제공했어요. 그러다 공간만 제공하느니 신문사 주관으로 강좌를 직접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죠. 첫 시민 강좌는 ‘시민 보좌관 학교’였습니다. 서산시대 신문사로 직접 시민들이 찾아오니까 신문에 대한 친근감이 높아졌죠. 특히 직원이나 독자 중 강사를 섭외해 신문사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습니다. 또 여성들이 선호하는 강좌를 주로 기획했어요. 생각 이상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욕심을 좀 내서 시민 강좌 사업을 확대했어요. ‘매월 떠나는 기행 프로그램’을 추진한 거죠. 지난달에는 담양을 다녀왔는데 다른 여행과 차별화를 위해 문화와 인문학을 가미했습니다. 이달에는 태백과 정선 기행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기행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서산 시대 독자가 돼 주시기도 합니다.
1기 때 인기 있었던 스피치 강의, 목공 교실 등을 정례화할 예정입니다. 하반기에는 ‘순천시가 말하고 서산시가 그리다’는 시민토론회도 기획 중입니다. 편집국장께서 순천시의 생태 도시 건설 사례를 밀착 취재해 보도했는데 보도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서산시 행정에 접목하려는 시도입니다.
신문사 경영에도 보탬이 되지만 신문사의 신뢰 강화와 지역 언론,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1석 3조의 기획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심이 있는 신문사가 있다면 언제든 문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