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전 사무관 류모씨(60·남)가 6월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천안문화재단 신임 사무국장에 공모채용된 상황에서 지난 5월20일 새벽 자가용을 타고 집을 나선 뒤 연락두절돼 경찰이 찾고 있었다.
실종 12일만에 발견된 곳은 천안 북면. 자신의 차 안에서 유서와 함께 발견됐으며 재단 공모채용 문제와는 상관없는, 개인적인 문제로 보고 있다. 차 안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으며,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조사중이다.
한편 천안문화재단은 사무국장 자리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중이다. 관계자는 “재공모를 할지, 기존 공모순위 차순위자로 결정할지, 아니면 내부승진쪽으로 가닥을 잡을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흥타령춤축제 준비관계 등 오래 비워둘 수 없어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무국장 공모에 내년이면 나이제한으로 나가야 하는 문화재단 팀장급 2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자체승진도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