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칼로 난자당한 송상훈씨의 다리.
씩瑕糖 내려던 하청 노동자가 식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하자, 정규직 노동자들이 보호에 나섰다.
또한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가 현장을 방문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찾아달라며 부탁해 현대자동차의 하청노동자에 대한 권익보호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관련기사 본보 3월22일자>.
지난 14일(금)현대자동차의 하청업체인 세화산업 노동자 송성훈(31)씨가 월차를 낸다고 하자, 이 회사 과장이 송씨를 때리고 입원중인 병원까지 찾아가 칼로 찔러 전치 22주의 상해를 입혔다.
이 사건을 두고 노동계는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대우와 열악한 근무환경이 빚어낸 비극이라며 정규직 노조직원들이 나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노동조합은 오점근 지부장을 ‘비정규직 차별철폐 및 사내하청 노동자 테러에 대한 아산지부 배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선임했다.
또한 조직1부와 2부로 나눠조직1부 안에 세화산업 양희삼 노조지부장을 비대위 대표로 선임했다.
노조는 이번 사건을 우발적 사고가 아니라 하청 노동자를 노예처럼 관리한 예고된 사건으로 보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무단 결근하면 하청 노동자들은 시말서를 써야했고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서약까지 했다고 현대노조는 밝혔다.
비정규직 모 직원은 단지 40분을 지각해도 시말서를 써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는 근거도 제시했다.
작업중에 발생한 사소한 실수도 시말서를 쓰고 자신의 잘못이 아닐때도 잘못을 강요받았고 처벌을 했다는 주장도 제시됐다.
현대노조는 노예노동에 준하는 비정규직, 부당노동행위를 철폐하고 정규직화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성명을 내고 “고용, 임금, 사회보험 등 비정규직에게 가해지고 있는 사회적 차별을 시정하는 계기로 이번 사건이 해결돼야 한다” 면서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노총충남본부, 비정규차별철폐 및 노동기본권쟁취를 위한 충남연대회 등도 더 이상 하청노동자들의 무권리상태가 방치돼선 안 된다며 총력 지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