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현재 추진 중인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에 천안아산역이 정차역으로 포함되도록 검토해 달라”고 19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주문했다.
강훈식(아산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현재 추진 중인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에 천안아산역이 정차역으로 포함되도록 검토해 달라”고 19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주문했다.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현재 KDI가 적정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 안과 더불어) 천안아산역 정차의 적정성 여부를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혀 기존 천안아산역에 무정차하는 방향에서 정책 전환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날 강 의원은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을 지상구간으로 건설할 것도 제안했다. 현재는 전체 45.7km 구간의 85.1%인 38.9km를 지하구간으로 건설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수서발 고속철도는 앞선 구간에 세계에서 4번째로 긴 터널인 율현터널(50.3km)이 있는데, 이 경우 무려 90km 가까운 구간을 지하터널로 통과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긴 구간의 터널은 안전과 방재 등의 문제에 있어 크게 부적절하다는 것이 강 의원의 주장이다.
또 서울‧용산발과 수서발 양쪽에서 오는 고속열차가 평택 인근에서 각각 기존 지상구간과 신설 지하터널 구간으로 분기해야 하는 ‘멀티 분기’ ‘X자 분기’로 건설되는 것도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경강선 탈선 사고와 같이 철도에서 분기 구간은 안전 측면에서 최대한 설치하지 않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은데, 지하로 건설하면 X자로 분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상으로 건설하면 이러한 위험성이 사라진다는 것이 강 의원 생각이다.
강훈식 의원은 “분기구간이 설치되면 열차는 필연적으로 감속할 수밖에 없는데 이럴 경우 130~170km/h까지 감속이 불가피하다”며 “추가로 감속 구간이 생기면 고속철도 기능을 상실한 ‘저속철’ 전락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총리는 “효율성과 안전성을 비슷한 비중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답했다.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 지하 및 지상 건설 비교
현재 안 - 지하건설.
강훈식 안 - 지상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