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향교 초헌관을 맡은 오세현 아산시장은 분헌례로 춘계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아산시 신창향교(전교 이영화), 아산향교(전교 김일희), 온양향교(전교 김시겸)는 3월11일 각 향교에서 유림 등 시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석전대제’ 봉행을 엄숙히 거행했다.
석전대제는 1986년 중요무형문화제 제85호로 지정됐으며 유교의 창시자인 27헌(동양5성, 송조4현, 동국18현)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는 제의로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에 성균관과 전국 234개 향교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오세현 시장은 신창향교 초헌관을 맡아 지역의 안녕과 시민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춘계석전대제를 봉행했으며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이 차례로 선현들에게 술을 따르는 헌례를 시작으로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다.
오세현 시장은 “신창향교 춘계석전대제의 초헌관이라는 직책을 맡아 지역문화의 발전과 함께 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했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신창면 읍내리 신창향교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113호로 지정돼 있으며 숙종 때 창건했다는 설이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신창현감 왕경렬이 도고면 석적곡 진주사를 이건해 1892년에 설립했다는 설이 일반적이다. 신창향교 대성전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25호로 지정돼 있다.
또 영인면 아산리 아산향교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114호로 지정돼 있으며, 본래 아산현의 동쪽에 위치했던 것을 1575년(선조 8년) 현재 위치로 이건했다고 전해진다. 읍내동 온양향교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115호 지정돼 있으며 본래 법곡동에 위치해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그 뒤 1610년(광해군 2년) 현재 위치로 이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