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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시의회, “우리는 결사반대한다”

평택-오송간 고속철도 2복선화사업 천안아산역 무정차 통과계획에 공동입장문 발표

등록일 2019년03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의회(의장 인치견)와 아산시의회(의장 김영애)는 15일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의 천안아산역 무정차 통과계획에 반대의사를 밝히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양 시의회는 공동입장문 발표를 통해 ‘천안아산역은 고속철도 경부·경전선과 호남·전라선이 모두 통과하며 서울·광명발 고속철도와 수서발 고속철도가 합류한 뒤 처음으로 모두 정차하는 철도교통망의 핵심거점’이고 광역시권 역사와 수도권 역사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이용수요가 많은 고속철도 역사’임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정부가 추가로 역사를 만들지 않고 무정차 통과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청사에 가까운 오송역을 억지로 거점화하고 사실상 천안아산역을 고속철도 완행역으로 전락시키기 위한 것으로써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처사’이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취지와 정면배치 ▷무엇이 최선인지를 외면한 행정편의적인 발상 ▷천안아산역의 미래 철도수요를 무시한 근시안적 조치 ▷고속철도를 통해 지역발전을 기대했던 100만 천안·아산시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사업으로 과거 정부가 비용절감을 위해 추가역사 건설이 불가하다 했던 주장은 이유가 없어졌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핵심 SOC를 건설하겠다는 예타면제 취지에도 부합하므로 천안아산역 무정차 계획의 재검토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촉구했다.

천안시의회 인치견 의장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등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정책 추진으로 인해 지방의 설움이 더해가고 있다”며 “평택 오송간 2복선화 사업에 천안아산 정차역이 필히 반영돼 천안·아산의 도약과 국가균형발전으로 소외된 지방의 민심을 달래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문> 천안시의회·아산시의회 공동입장문

현재 진행중인 <평택-오송간 고속철도 2복선화사업>이 천안아산역(온양온천)에서 무정차로 통과하는 방향으로 추진중인 것에 대하여 천안·아산의 시의원 모두는 100만 천안·아산시민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하며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하는 바이다.

천안아산역(온양온천)은 고속철도 경부·경전선과 호남·전라선이 모두 통과하며 서울·광명발 고속철도와 수서발 고속철도가 합류한 뒤 처음으로 모두 정차하는 역으로서 전국 철도교통망의 핵심거점이다. 이에 따라 천안아산역(온양온천)은 서울·부산·동대구 등 광역시권의 역사와 수서·광명 등의 수도권 역사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이용 수요가 많은 고속철도 역사이며 그 수요는 오송역보다도 훨씬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천안아산역(온양온천)에 추가로 역사를 만들지 않고 무정차로 통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정부청사에 가까운 오송역을 억지로 거점화하고 사실상 천안아산역(온양온천)을 ‘고속철도 완행역’으로 전락시키기 위한 것으로써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처사이다.

더구나 이 사업은 올해 1월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이는 과거에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비용절감 때문에 천안아산역(온양온천)을 추가로 건설할 수 없다고 주장했던 것이 원천적으로 이유가 없어졌음을 뜻한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핵심 SOC를 건설하겠다는 것이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의 취지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상황이 이러함에도 정부가 천안아산역(온양온천) 무정차 통과의 원안을 고수하는 것은

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의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고,

 무엇이 최선인지를 외면한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며,

 갈수록 늘어가는 천안아산역(온양온천)의 미래 철도수요를 무시한 근시안적인 조치이며,

 고속철도 수혜 확대를 통해 지역발전 촉진을 기대했던 100만 천안·아산시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처사이다.

이에 우리는 현재 천안아산역(온양온천) 무정차를 전제로 추진중인 <평택-오송간 고속철도 2복선화사업>의 원점 재검토를 강력하게 요구한다. 이를 통하여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고 천안·아산시민의 염원에 부응하기를 간절히 촉구하는 바이다.

 

2019. 3. 15. 천안시의회·아산시의회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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