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9년도 봄날을 향해 쉼 없이 달려왔다. 예전에는 봄철의 따스함과 포근함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꽃구경, 봄나들이를 많이 나갔을 테지만 요즘은 미세먼지로 그마저 쉽지 않다.
하지만 봄날은 여전히 설레는 계절이다. 누군가에게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달이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사회 초년생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3월은 새로움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 한 해는 사회적 이슈가 된 큰 화재가 있었다.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거나, 비상구를 막아놓는 등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사소한 부주의들이 인명사고로 돌아왔다는 사실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공존했다. 이런 안전불감증은 아직도 우리사회에 팽배해 있으며, 이로 인해 이렇게 큰 아픔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다시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부도 이런 시민의식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난 2003년 서울광나루안전체험관을 최초로 개관하고 전국 7개소에서 소방안전체험관을 운영하며 지금까지 700만 여명에게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2016년에 개관한 충남안전체험관은 사회재난체험, 자연재난체험, 응급처치 실습, 소방시설 실습관 등 지역특성에 맞는 체험시설을 통해 도민들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18년 한 해에 충남안전체험관을 방문한 체험객은 14만 여명이다. 2017년도 13만 여명 대비 7.1% 증가했으며, 이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졌다는 방증이 아닐까 생각된다. 더불어 도민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신규 콘텐츠 개발에 힘써 새롭게 발생할지도 모를 신종사고에 대비해 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또한 체험관의 직원들 역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신종사고에 대한 사례 숙지, 대피요령 및 방지책 등을 연구해 방문객들에게 자세히 설명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역량을 향상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재난사고는 초기 대처능력과 함께 안전하게 대피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충남안전체험관에서 다양한 간접경험을 통해 도민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