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부남호 역간척 사업을 꼭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고교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이 시행된 첫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오늘은 충남에서 역사적인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부남호 역간척 사업을 꼭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고교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이 시행된 첫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오늘은 충남에서 역사적인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 지사는 4일 오전 충남지역 풀뿌리 시군언론인 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회장 신문웅 태안신문 편집인)과 도정 설명 간담회를 개최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서산에 있는 담수호인 부남호의 역간척 사업과 관련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적인 생태복원 사례이자 대역사가 될 것"이라며 " 어렵지만 꼭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부남호는 1995년, 이른바 정주영 공법(VLCC공법)으로 폐유조선을 활용해 물막이 공사를 해 바다를 간척지로 만든 서산 AB지구 간척사업 산물이다. 하지만 부남호는 방조제를 통해 바닷물이 스며든 데다 주요 목적 중 하나인 수자원 확보마저 6등급으로 떨어져 농업용수로도 사용해서는 안 되는 애물단지가 됐다. 역간척 사업은 방조제를 헐어 해수를 유통시키고 해양생태공원을 만드는 작업이다. 양 지사는 '부남호 역간척사업은 태안기업도시는 물론 서산바이오웰빙특구와 연계돼 있다"며 "성공할 경우 생산유발효과만 18조원에 달하고 고용파급 효과도 42만 명에 달하는 만큼 대통려오가 총리께서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지사는 또 에너지전환정책과 관련 "태양광은 많은 장점에도 산림과 환경훼손 등 문제점도 많다"며 "그런데도 지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아 지역민이 반드시 주주로 참여, 수익을 공유하는 방안으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충남에서 고교 무상교육과 고교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지사는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공주보 철거 논란에 대해서는 "공주보 인근 농민들이 물 걱정을 하는 한 해체를 허락할 수는 없다"며 "해체를 하더라도 농업용수 확보에 문제가 없는 상황을 우선 만들어야 한다"며 기존 '선 대비 후 철거' 입장을 재차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관련해서는 "내년까지 30년 이상 노화된 화력발전 2기를 폐쇄하고 친환경시설로 전환하는 방안을 중부발전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발 스모그에 대해서도 "동북아기후환경회의를 통한 중국은 물론 국제 공조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이날 <충남지역언론연합> 회원들과 가진 주요 일문일답이다.
-(양승조 지사 모두발언)
"잘 아시는 것처럼 충남도정의 주요정책기조는 사회양극화 해소,저출산극복, 어르신행복, 기업하기 좋은 충남이다. 오늘은 충남에서 역사적인 날이다. 고교 무상교육이 전면 실시되는 날이다. 오늘부터 고교 입학금, 수업료는 물론 책값도 안낸다. 또 고교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되는 첫날이다."
-(윤두영 홍성신문 대표)도민의 삶의 질 향상 위해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등 획기적인 미세먼지 저감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
"전국에서 가동 중인 화력 60기중 절반인 30기가 충남에 집중돼 있다. 충남 미세먼지의 97%가 충남지역 화력발전소와 현대제철이 주점이다. 실제 산업용 공장이 미세먼지의 67%를 차지한다는 조사 통계가 있다. 충남도는 지난 해 이들 화력발전회사와 협약을 맺고 2030년까지 저감장치등을 통한 미세먼지를 지금보다 35% 저감시키기로 협의했다. 또 2026년까지 충남에 있는 화력발전소 14기를 없애고 LNG, 태양열 등 친환경발전소로 대체할 예정이다. 30년 이상 노후기 2기는 내년까지 폐쇄하고 친환경시설로 전환하는 방안을 중부발전 측과 협의 중이다. 이미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에는 공기청정기를 설치했고 경로당도 설치를 하고 있다."
-중국발 스모그에 대한 중장기 대책 마련도 절실한 상태하다. 친환경 에너지 시설과 관련 태양광 발전을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
"중국발 스모그에 대해서도 중국 강서성과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는 산서성과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또 동북아기후환경회의를 통한 국제공조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세우겠다. 태양광은 많은 장점애도 불구하고 산림 훼손, 경관 훼손, 폐 패널 처리방안 미흡 등 문제를 안고 있다. 또 주민들에게 아무런 혜택이 없어 반발도 많다. 지역민이 반드시 주주로 참여, 수익이 창출되면 지역민에게 수익을 공유하는 방안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고종만 뉴스서천 대표)4대강 사업에 따른 공주보,백제보 철거에 대한 의견은?
"공감대 없이 추진된 4대강 사업에 대한 분노를 금할 수없다. 하지만 공주보 농민들이 물 걱정을 하는 한 공주보 해체를 허락할 수 없다. 해체를 하더라도 농업용수 확보에 문제없는 상황을 우선 만들어야 한다. 7월까지 의견 수렴하겠다. '선 대비 후 철거'가 확고한 의지다."
-금강하굿둑 개방을 위한 노력은?
"간단치 않다. 어민과 농민 간 이해관계가 다르고 전북도와 충남도가 의견이 다르다. 전북도와 충남도 간 협의체를 만들려고 하는데 전북도가 응하지 않고 있다. 전북도와 공동어로수역도 난항을 보이고 있다. 갈등관리 의제중 하나로 놀려 놓고 지속적으로 관리, 협의하겠다."
-금강하굿둑 부분개방의 모델이 필요하다
"금강하굿둑 담수호의 경우 5,6급수로 농업용수는 물론 공업용수로 쓰기도 어렵다. 담수호 문제가 시급하다. 의지 갖고 방안을 찾아보겠다"
-부남호 역간척 사업은 현재 어느 단계에 있나?
"부남호 역간척 사업은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적인 생태복원 사례이자 대역사가 될 것이다. 4월에 독일과 스웨덴,네델란드의 역간척에 성공한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현재 환경부와 농어촌공사와 함께 역간척을 위한 실무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굉장히 어렵다. 태안기업도시는 물론 서산바이오웰빙특구와 연계돼 있다. 18조원의 경제유발효과와 24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어렵지만 꼭 성공시켜야 할 사업이다. 대통령과 총리께서 결단해야 한다."
-충남도의 지역언론지원사업 예산이 매년 줄고 사업 또한 정작 필요한 풀뿌리지역언론에 대해서는 지원이 미미하다.
"전체적으로 충남지역 미디어 환경이 좋지 않다. 함께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