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충남 도내 도내 125곳의 사립유치원 중 43곳(34.4%)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개학 연기 방침에 동참했다. 6곳은 연기여부를 답변하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는 천안 27곳, 아산 15곳, 논산 계룡 1곳 등이다. 무응답한 곳은 모두 천안이다. 하지만 긴급 무료 돌봄 서비스로 우려했던 돌봄 공백은 생기지 않았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긴급 기자브리핑을 갖고 개학연기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김 교육감은 "4일 이후에도 개학을 하지 않을 경우 관련법에 근거해 시정명령 하고 이튿날에도 개학을 하지 않을 경우 즉시 고발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계속 거부하는 경우 특별감사, 정원감축, 재정지원 중단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청은 그동안 1차 시정요청에 이어 지난 1일 긴급 돌봄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고 3일부터는 공립단설과 병설유치원 돌봄 교실을 개방했다.
하지만 개학연기 유치원의 경우에도 통원 버스와 수업 외에 돌봄과 식사 제공 등은 이루어지고 있어 아직까지 돌봄 공백은 없는 상태다.
도 교육감은 "하루 속히 아이들 곁으로 돌아오기를 교육자로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충남지역이 개학연기 방침에 동참하는 곳이 충청지역 다른 곳에 비해 많은 것은 한유총 가입율이 90%로 많은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충남은 4일 개학이 예정된 유치원 86개, 나머지는 6일까지가 개학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