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분진이 심하다며 시가 행진하는 용화동 주공3단지 주민들
이웃 아파트 건설로 인해 소음과 분진에 시달린다며 용화동 주공 3단지 주민들이 머리띠를 둘렀다.
이들은 지난주 아산시와 건교부 등에 진정서를 낸데 이어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주민들에 따르면 아파트 건설로 소음과 분진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하고, 진정서를 낸 후 건설회사측과 몇 차례 대화를 가졌으나 큰 실효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학겸 주민피해 대책위원회장은 “방음벽을 현재보다 높게 설치하는 것에는 서로 합의를 보고 건설 중에 있으나 주민들에 대한 실제 보상이 없어 계속해서 집회를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방음벽을 6m를 설치하는데 합의한데 이어 △작업개시 시간을 현 6시에서 7시로 △휴일공사 중단 △공사장내 경음기 사용 제한 △빔 절단 작업 장소 이동 △현금보상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공사로 인해 직접적 피해를 보고 있는 곳은 용화 주공 3단지내의 301~305동과 307동, 공사현장에서 외진 306동을 제외한 4백48세대 1천7백명의 주민들이다.
신모씨(303동?회사원)는 “아침에는 소음이 더 커서 소음측정기로 측정해 보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며 “공사를 시작한 이후 자다가 깜짝 놀라 깬적이 한두번이 아니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아건설 관계자는 “현재 주민과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부 주민들이 무리한 요구를 해와 협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