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국회의원.
“환경부와 4대강 조사위원회가 금강과 영산강에 설치된 3개 보를 해체하기로 결정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우며, 즉각 철회해야 한다.”
이명수 국회보건복지위원장(자유한국당, 아산갑)이 ‘자유한국당 4대강 보 특별위원회’ 금강권역 위원으로 임명됐다. 이명수 위원장은 지난 20일(수) 금강수계 보 철거저지 및 4대강 조사평가 중단 요청 기자회견에 이어 22일(금) 자유한국당 4대강 보 철거 대책위 구성 기자회견 등에 동참해 정부의 4대강 보 철거 즉각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환경부는 금강?영산강에 설치된 5개 보에 대한 전면 폐기를 발표했다. 환경부 산하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는 금강?영산강 수계에 있는 공주보 세종보 죽산보를 해체하고 백제보?승촌보는 상시 개방하겠다는 결론을 내려 다섯 개 보가 사실상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이에 이명수 의원은 “환경부와 4대강 조사위원회가 금강과 영산강에 설치된 3개 보를 해체하기로 결정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우며,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수많은 농민들의 항의와 여당 출신 단체장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감행되는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므로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1600여 억원이 넘는 보 해체 비용과 지하수 고갈 등으로 농?축산인들이 입게 될 피해규모 역시 천문학적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을 비롯한 그 어떠한 타당성도 고려하지 않은 보 철거 결정은 정략적 계획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후변화로 극심한 가뭄현상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금강과 영산강 유역의 보를 철거하면 충청도 전역이 농업용수는 물론 식수 부족문제까지 겪게 돼 자칫 재앙을 겪을 수 있다”며 정부의 금강유역 보 해체 결정에 우려를 표했다.
이명수 위원장은 “당 4대강 보 특별위원회 금강유역 위원으로서 아산과 충청지역주민의 의견을 모아 보 해체를 적극 저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