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의 어항.’
“까치잡는 데는 으뜸이죠”. 수신 오가피로 알려진 성광수 사장이 까치잡는 데도 일가견을 보이고 있다. “한번 들어가면 절대 못 나와요.”
수신면 해정리 배 과수원 한가운데 설치한 5m짜리 정방형 안에는 수십마리 까치들이 잡혀 있었다. 정방형 그물에 천장 한가운데만 촘촘히 뚫어 놓았다.
“공중에서 들어갈 땐 날개를 접지만 날개를 펴지 못해 나올 수가 없어요. 거꾸로 매달릴 재간도 없으니 도망갈 구멍은 없는 거죠. 원리는 고기잡이 어항같은 거예요.”
효율성을 감안, 크기를 줄였더니 2m 정도는 펄쩍 뛰어 빠져나가고, 알루미늄 재질도 반짝거려서 까치가 접근조차 않는다고. 수신 배 과수원 인근에 3곳, 직산에 2곳을 설치해 놓고 있다는 성 사장은 “효과가 높으면 일반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