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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호 상류, 환경오염 부채질-폐기물 소각업체 건립 추진… 주민들 ‘신정호’ 오염

등록일 2003년03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소각장이 들어설 부지를 가리키며 환경오염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방희영 기산리1구 이장. 신정호 상류인 기산리에 폐기물 소각업체가 들어온다고 하자, 이 일대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주)M건설은 폐합성고분자화합물, 기름걸레, 폐유기용제 등을 하루 45톤 소각할 수 있는 지정폐기물 중간처리업을 하겠다며 아산시 기산동 산17-1 외 12필지(10만211평)를 매입해 놓았다. 지정 폐기물이란 기름걸레, 폐유기용제, 폐유, 폐합성고분자화합물 등을 소각하는 것으로 유류에 해당하는 것을 소각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곳 일대에는 가깝게 경찰종합학교 이전지와 아산정보기능대학이 인접해 있다. 신정호와도 불과 2백m도 안 돼 환경오염과 관광특구개발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주민들이 반대에 나서고 있는 것. 아산시 기산리1구 주민들은 탄원서를 통해 아산의 보물인 신정호수가 환경보전의 빛도 제대로 못 본 채 또 버려지고 만다면 아산의 관광수익을 기대할 수 없고 경제적 손실도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폐기물이 운송되는 도로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대형 화물차량 진입시 안전사고도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방희영 기산리1구 이장은 “상수도가 없는 이곳은 모두 지하수에 의존해 살고 있는데 그나마 물도 못 먹게 되고 농사도 지을 수 없게 되면 어디서 살란 말이냐”며 이 업체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신정호의 오염이 염려된다. 얼마 전에 이곳에 아파트 들어올 것도 반려한 아산시가 이번에 폐기물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면 잘못된 행정이 아니냐”고 말했다. 현재 주민들은 금강유역 환경청과 아산시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이같은 사업허가를 반려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 아산시도 금강유역환경청에 정확한 법령 근거 및 의견을 요청한 상태다. 차수철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주민 피해가 불보듯 뻔하고 지하수 오염도 우려되는 만큼 법적인 한계가 있더라도 행정이 주민들을 위해 이런 환경 시설은 허용을 않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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