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도의원들이 시군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해외연수를 가 빈축을 사고 있다.
도의회에 따르면 유병국 의장과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 소속 김대영·지정근 의원 등 6명이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8박 10일 일정으로 체코,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헝가리로 떠났다.
연수 목적은 해외 선진지 문화 유적지 관리 실태와 재난 대응 조직 운영 실태 확인이다. 하지만 10일간 공식적으로 기관을 방문하는 일정은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등 7곳뿐이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도의회가 행정감사를 앞두고 국외 출장을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며 "일당(더불어민주당)이 지배적인 현재의 의회 상황에서 견제를 원하는 도민의 의사를 참작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다음 달 12∼16일 행정감사 수감이 예정된 부여, 천안, 보령, 서산 등 4개 시·군은 도의회가 적시한 자료 제출 마감 기한인 오는 25일까지 최종 자료를 내지 않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