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교육지원청(교육장 허삼복)은 지난 13일(토)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 천안일봉초에서 ‘제9회 해피천안 다문화 어울림 축제’를 개최했다.
‘多함께 꿈꾸는 무지개 세상’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다문화 가정과 일반가정 학생, 학부모 등 800여 명이 참여했다.

천안일봉초등학교 학생들의 개식선언과 천안새샘중학교 학생들의 신나는 난타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축제는 오전은 체험마당, 오후는 문화마당으로 나누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됐다. 

오전에 열린 체험마당에서는 학생들이 모둠을 구성해 17개의 부스를 찾아다니며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를 체험했다. 베트남 전통모자와 몽골 전통가옥 만들기, 다문화 캐릭터를 활용한 페이스 페인팅 그리기, 유리공예 제작, 4D프레임 원리 체험, 길찾기 로봇 체험, 태양관측 안경 체험, 광섬유를 이용한 LED 조명등 체험, 세계놀이 및 한국전통 놀이체험, 그리스 음식 먹기, 여러나라 전통물 전시, 진로·진학 컨설팅 등 문화와 놀이, 과학, 음식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부스가 운영됐다.
한편, 강당에서는 학부모 400여 명을 대상으로 ‘변화하는 입시제도와 행복한 학교생활’ 이라는 주제로 이완구(충남교육연구정보원 진로진학부 교사)강사의 특강이 열렸다. 천안두정초등학교의 한 다문화가정 학부모는 “한국의 교육과정과 입시제도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았는데 강의를 통해 새로운 것을 알게 돼 아이의 진로방향을 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 문화마당에서는 동아리 발표대회가 열렸다.
여기서는 병천초 ‘다드미 난타동아리’의 난타 공연을 비롯해 합창, 댄스, 오케스트라, 악기연주 등 관내 7개 학교 다문화 동아리팀이 출전했다. 천안계광중학교 학생들의 색스폰 연주와 천안용암초등학교 학생들의 치어리딩 축하공연도 대회 중간에 이뤄졌다.
천안다문화교육지원단, 천안 다문화학생 진로진학 컨설팅단, 천안학교급식 조리사회, 2018 지방공무원 학교행정지원단, 충남과학교육원 교직원, 천안일봉초등학교 교직원 등 봉사요원들이 자발적으로 솔선수범해 행사를 지원했다.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은 “모든 학생들이 다름을 존중하고 조화롭게 어울리며,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행복한 학교 학생중심 충남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