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조들은 짚풀로 대부분 생활도구를 만들어 사용했다.
추수를 마치고 겨울이 오기 전에 초가지붕을 엮어 겨울나기 공사를 하는 것이 연중 가장 큰 공사였다. 또 자연에서 채취한 짚과 풀을 이용해 각종 생활도구도 만들었다. 짚풀을 활용한 선조들의 지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짚풀문화제다.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는 해마다 주민들이 추수를 마치고 짚과 풀로 초가지붕을 얹고 미투리, 망태기 등을 짜는 등 농촌생활용구를 준비하고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갔던 문화를 재현하는 행사다. 올해로 19번째 짚풀문화제 행사가 외암민속마을과 저잣거리 일대에서 12~14일까지 3일간 열렸다.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향토문화축제의 장인 외암마을 곳곳에서 민속축제에 직접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기간 내내 외암민속마을은 마을 자체가 공연장이며 체험공간이었다.
외암민속마을은 과거와 현재의 단절된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생활하는 공간이라는 점이 방문객들의 흥미를 더욱 끌었다. 특히 외암마을은 400여 년 전의 가옥이 그대로 보존된 전통 마을과 설화산, 광덕산으로 연결되는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까지 더해져 깊어가는 가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짚풀문화제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