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춤축제’가 9월12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다.
155팀이 참여하는 전국춤경연대회과 16개국 17개 무용단이 펼치는 ‘국제춤대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2000여 명이 참가하는 ‘거리댄스퍼레이드’는 또한 축제의 백미다.
흥타령춤축제는 천안에서 가장 큰 행사다. 아니, 전국에서도 그 비용과 규모 면에서 압도적일 만큼 최고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판도 받는다. 20억 넘는 돈을 5일동안 쏟아붓는다는 점에서, 축제인지 경연인지 명확한 구분이 없다는 점에서, 춤축제의 정체성에서 등등으로.
이제 행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15년째 끌고온 춤축제이다 보니 매번 비판하는 것도 어색해진다. 현재 상황에서 지난해처럼, 또는 그 이전처럼 ‘안전하고 즐거운’ 춤축제로 진행되길 바란다. 첫째도 안전이고 둘째도 안전이다. 자그마한 안전사고 하나로도 대규모축제가 망쳐질 수 있다. 또하나 바라는 것이 있다면 모두가 ‘즐겁게’ 보내자는 것이다. 적어도 “그 축제 재밌는 걸. 내년에도 가족과 즐겨야지” 하는 반응이 있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