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동과 실옥동 일원 온양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역.
아산시는 올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주거복지 실현,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내 쇠퇴한 도시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공모에 ‘온양 원도심 여성친화형 도시재생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발표한 전국 99곳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최종 대상지에 충남지역에서 아산을 포함한 6곳(아산, 보령, 홍성 부여, 논산, 당진)을 선정했다.
아산시는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온천천, 장미마을 일원 16만㎡를 대상으로 하는 ‘양성평등 포용도시! 아산 원도심 장미마을 R.O.S.E. 프로젝트’공모를 신청했다. 그 결과 이번에 최종 선정대상에 이름을 올리며 온양1동(온천동, 실옥동) 일원에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는 충남도내 최종 선정된 6곳의 총사업비 3517억원 중 가장 큰 사업으로 예산은 1152억원 규모다. 이로써 상대적으로 쇠퇴한 원도심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생활인프라 공급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근린형으로 추진되는 온양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은 2019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사업비 1152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어울림플랫폼, 신혼행복타운, 아산형 순환임대주택, 성평등거리, 여성크리에이티브랩(창업지원시설), 커뮤니티 상가, 라키비움(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등 다양한 정보를 서비스하는 복합문화공간을 나타내는 신조어) 등을 조성한다.
지역주민, 여성, 청년,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단체가 온양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 성공을 위해 추진한 지역주민협의체가 6월5일 발대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성매매 우려지역이던 속칭 ‘장미마을’을 여성,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안심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빈집, 빈상가를 이용해 청년창업공간, 여성친화형 안심임대주택 조성 등 여성,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세현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여성가족부의 컨설팅지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협업, 지역주민, 여성단체, 청년 및 문화예술 활동가, 사회적경제 등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가능했다”며 “특히 한전, KT, 온양 MG새마을금고, 온양관광호텔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지역주민, 시민단체와 함께 온양 원도심이 장미마을로 인한 어둡고 쇠퇴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깨끗하고 밝은 상가, 사람들이 모이는 활기 넘치는 거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산시는 2015년부터 장미마을의 기능전환을 위한 민·관합동 간담회를 20여 차례 개최하고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시재생대학을 개설해 주민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했다. 또 2017년부터‘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주민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는 등 온천천과 장미마을 일원 온양원도심 활성화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