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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방지 동참을 호소합니다”-이응규(시 산림과 산불담당자)

등록일 2003년03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응규 /시 산림과 산불담당자 “소방대원들은 화재발생시 진화 후 수고했다는 한마디를 듣는 반면 산림직원들은 산불 발생 진화 후 듣는 것은 ‘호된 질책’뿐입니다.” 산불담당자인 이응규씨는 지난해 24건의 산불 발생에 매번 입술이 트고 탈진하는 등 ‘죽을 고생’을 했지만 더욱 씁쓸하게 만드는 것은 주변으로부터의 질책어린 시선이었다고 고백한다. 아무리 산불예방활동을 펴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도 산골짜기 할아버지의 사소한 부주의나 성묘객들이 버린 담배꽁초 하나가 대형산불로 번지는데 막을 재간이 없단다. 더구나 최근 입산 행락객의 증가와 농촌인구의 고령화는 이러한 부주의를 더욱 부추기고, 이상 기온의 건조한 날씨나 강풍의 초자연적 현상은 산불방지노력을 더욱 궁색케 만든다고.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시민 개개인의 성숙한 의식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쓰레기도 줍기 전에 버리지 않는 게 상책이듯 이씨는 “예방노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 개개인이 먼저 산불예방에 주의”해 주길 간절히 바래본다. 시통계에 따르면 주말이 전체 산불의 33%를 차지하며, 하루 중에는 오후 1시에서 5시까지가 전체의 72%를 차지한다. 논·밭두렁 소각이 필요 없음도 강조. 농촌진흥청에 의하면 이들 소각이 병충해 방제에 효과도 없고 전염되는 병충해도 없는 것으로 연구된 바 있다는 것. 오히려 자연 방제효과가 있는 천적 “거미, 기생봉” 등이 논·밭두렁 제방에서 월동, 소각은 이들 천적만 제거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단다. “제발 3월·4월엔 논·밭두렁 소각자나 입산자의 철저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소각을 하더라도 허가를 받은 후 바람없는 날 오전, 마을 공동으로 실시토록 하고 입산시에는 불씨 취급을 절대 금해 주셨으면 합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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