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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더위, 조금만 더 힘내자

등록일 2018년08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어떤 사람의 경험이다. 가족이 여름휴가를 떠났다. 사람들로 붐비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한산하기까지 했다. 사람이 적어 좋다지만, 햇볕 쨍쨍한 폭염은 차에서 내리는 게 곤욕이었다. 구경은 차치하고 차에 얼른 타 ‘빵빵하게’ 에어컨을 켜고 달리는 일이 반복됐다. 실내관람이 별로 없다. 결국 2박3일간 무작정 떠난 여행은 1박2일로 일정을 바꾸고, 대신 3일차엔 영화관을 찾았다. “피서? 뭔 사서고생이냐고? 그래, 집에 있는 것이 훨씬 나을 뻔했어.” 그는 집으로 빨리 돌아온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했다.

휴가도 적당히 더워야 휴가인 거다. 푹푹 찌는 더위는 바닷물까지 따끈따끈하게 만들고 있다. 서해안 해수욕장 가게들은 “예전만큼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장사하는 입장에서도 한 철 장사인데 큰일이다.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그렇다고 집에만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이 더위에도 잘 견딘다. 조금 덥더라도 가까운 산 속을 찾아 천천히 걸으며 운동하는 것도 체력은 물론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조금 큰 마트나 백화점에 들어가 쇼핑하는 것도 괜찮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서점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낮에 조금이라도 피로도가 쌓이면 밤에 잠들기도 수월하다.

이외에 식이요법에 관심두는 것도 여름철 중요한 일이다. 인터넷 검색만 해도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다.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은지를 알면 건강한 여름을 나는데 도움이 된다. 인터넷 검색을 하는 김에 ‘시원하게 보내는 법’ 등을 좀 더 살펴보는 것도 좋다. 예로 들어 선풍기도 캔이나 얼음 등을 이용해 좀 더 시원하게 할 수 있다.

여름철, 몸이 축 쳐진다고 정신까지 ‘건들건들’하면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위험해진다는 걸 명심하자.
오늘(7일)이 가을로 들어선다는 입추(立秋)다. 실제 더위야 8월 중순까지 가겠지만, 그래봤자 1~2주면 폭염도 한 풀 꺾일 것이다. 막바지라고 생각하면 더위를 버텨내는 힘도 강해질 수 있다. 가을 되고 겨울 오면 다시 여름더위가 그립듯이, 조금 생각만 바꾸면 이런 더위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올해 폭염은 거의 한 달 가까이 이어졌다. 더군다나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계속 됐다. 말 그대로 기록적인 폭염이다. 이제 끝이 보이니 조금만 더 힘을 내자. 

편집국장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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