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목) 충남교육청에서는 김지철 교육감을 비롯한 과장급 이상 간부직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폭염 피해 최소화 긴급 대책회의가 열렸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자, 해외 교육기관 협력 및 인문학기행 학생 격려 차 러시아를 방문 중이던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급거 귀국해 폭염 피해 최소화 대책 수립에 나섰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2일(목) 오전9시20분 김지철 교육감을 비롯한 과장급 이상 간부직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폭염 피해 최소화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여름방학 중에도 계속되고 있는 학생 운동부의 훈련과 방과후활동, 돌봄교실의 안전한 운영과 시설공사 현장 안전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현재 충남에서는 초·중·고 579곳에서 6만7333명의 학생들이 여름방학 방과후학교에, 초등학교 420곳에서는 학생 9984명이 초등돌봄교실에 참가하고 있다.
교육청은 우선 폭염이 멈출 때까지 폭염 비상 대책반 운영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재난상황에 준해 대비키로 했다. 학생부 훈련과 야외 체험 등 방과후활동에 대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폭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돌봄교실은 빈틈없는 저학년 관리 및 안전사고 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되도록 야외활동 대신 실내에서 활동을 진행하도록 하며, 실내공간 활용이 원활치 않을 경우에는 지체 없이 훈련 및 활동을 전면 취소하도록 학교현장에 요청하기로 했다.
시설공사 현장에 대해서는 인부들의 휴식 보장과 무리한 공사 진행이 없도록 공사업체에 긴급 협조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 교육감은 “이미 예정된 해외일정이어서 부득이하게 출발했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소식에 더 이상 머무를 수 없었다”면서 “이번 폭염으로 인해 충남 학교현장에서 단 한 명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충남교육가족 모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폭염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마치고 온양여고 농구부 등 일선학교 운동부 활동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