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서북소방서는 주취자의 무책임한 폭력행위에 노출돼 있는 119구급대원을 보호하기 위해 8월1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주취자전담구급대’를 구성, 시범운영한다.
천안동남·서북소방서는 주취자의 무책임한 폭력행위에 노출돼 있는 119구급대원을 보호하기 위해 8월1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주취자전담구급대’를 구성,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충남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건수는 총2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그 중 천안서북소방서에서만 5건(18%)이 발생했다.
또한 3년간 관내 주취자 출동 현황은 1774건으로, 특히 유흥가가 밀집한 두정동에서 31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에 천안서북소방서는 두정119안전센터를 주취자전담구급대로 운영해 구급차에 기본 구급장비 탑재와 더불어 가스분사기, 웨어러블캠, 수갑 등의 호신, 체포장비를 갖추고 구급업무 수행 중 주취자 119 신고 접수시 현장에 출동해 주취자 폭행을 제어하고 구급활동에 전념하게 된다.
천안동남소방서도 8월1일부터 주취자 전담구급대를 배치, 운영한다.
주취자 전담구급대는 주취자에 대한 전문적인 출동, 처리를 위해 특별사법 경찰관리 지명을 받은 구급탑승 운영인력이 기본 3인 탑승(남 2명, 여 1명)하고 주취자 응급환자 발생시 최인근 구급대와 동시 출동한다.
이장훈 현장대응단장은 “119 구급대원들이 적극적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선진국의 위상에 걸맞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추고 존중해 주길 바란다”며 “생명이 위급에 처한 시민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구급대원을 폭행한 사람에 대해 반드시 강력히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