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피해예방을 위해 설치된 전기울타리.
천안시가 농작물 수확기를 앞두고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시는 유해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농민들의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포획활동과 함께 하반기 피해예방 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포획활동은 야생동물피해방지단(단장 김문환) 연중 운영을 통해 진행되며, 특히 야간에 활동성이 강한 멧돼지와 고라니 포획을 위한 야간포획단이 구성돼 12월 말까지 집중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피해신고가 접수되면 권역별로 조직된 야생동물피해방지단을 신고지역으로 즉시 출동시키고, 출동요청을 받은 야생동물피해방지단은 관할 파출소에서 총기를 출고해 신고지역으로 긴급 출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야생동물피해방지단은 올해 7월말 기준 374건의 피해신고건에 대해 출동해 멧돼지 103마리, 고리니 1503마리, 기타 74마리 등 모두 1680마리를 포획했다.
지난해에는 880건의 피해신고건에 대해 출동해 멧돼지 157마리, 고라니 2784마리, 기타 113마리 등 모두 3054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올렸다.
천안시는 지난해 사업비 5000만원으로 20개 농가에 전기목책기와 철망울타리 등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를 지원했으나 올해는 사업비를 대폭 확대해 상반기에만 7400만원, 37개 농가를 지원했고 하반기에도 5200만원을 지원해 약 20여 개 농가에 피해예방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피해예방시설은 관내 농·임업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총 사업비의 60%범위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신청을 원하는 농가는 오는 31일까지 시 홈페이지(www.cheonan.go.kr) 고시·공고란을 참고해 농지소재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환경정책과(☎521-5403) 또는 각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김재구 환경정책과장은 “농작물 수확기를 앞두고 야생동물 피해 관련 민원이 증가해 야생동물피해방지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피해예방시설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 하는 등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