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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폭염‘슬기롭게 견뎌내기’

등록일 2018년07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국적인 폭염(暴炎)이 20여 일째 계속 되고 있다. 펄펄 끓는 가마솥 같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폭염이 끝이 아니다. 이제 8부능선을 올라왔을 뿐이다. 기상청은 피서의 정점에 이르는 이번 주와 다음 주 올여름 무더위 또한 절정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위가 심한 곳은 37도 이상 올라가고 있고 일부지역은 40도를 찍기도 하고 있다. 체감온도는 훨씬 더 올라간다. 예전 33도만 돼도 ‘최고의 더위’라며 걱정하던 것은 ‘엄살’ 수준이다. 아프리카 출신 외국인들마저 폭염과 습한 기운에 녹초가 돼버렸다. 태풍을 걱정하던 사람들이 이젠 태풍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가뭄에 비 떨어지길 고대하듯, 폭염은 사람들을 태풍만 기다리는 약자로 둔갑시켰다.
 
더위는 사람만 문제가 아니다. 더위에 취약한 양돈·양계 농가의 피해가 늘고 있다. 천안지역은 최근 한 달 동안 5개 양돈농가 50두, 11개 양계농가 2만9000수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에 제빙기나 안개분무시설, 냉방시설 등을 최대한 운영하고 있다. 밭작물 등은 그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멀쩡할 리 있겠는가. 폭염이 심할수록 또한 지속될수록 사람이나 가축이나 농작물이나 모두 무사하진 못할 것이 뻔하다.  

날이 더우니 도로에서 살수차를 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 차량운행에는 방해가 되지만 바닥의 복사열을 감소시켜 2~3도 가량 낮출 수 있다는 계산이다. 천안시는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폭염시 건강관리수칙을 널리 알리며 공사현장의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더위는 앞으로 2주간은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풍기 가지고는 더위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이 밤낮 에어컨을 켜고 있다. 에어컨이 가동되는 카페나 도서관, 백화점 등도 인기가 높다.

폭염을 이기는 방법들도 공유되고 있다. 이중 기억해야 할 것은 폭염과 반대쪽에 속한 물을 잘 활용하라는 것이다. 물놀이나 샤워, 물마시기 등이 도움되며 달걀이나 옥수수 등으로 더위를 이기는 필수영양소인 단백질과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열대야로 잠을 못이룬다면 낮에 운동으로 피로를 쌓아두면 좋다. 장시간 저강도 운동으로 몸에 피로물질을 쌓아두면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잠이 잘 온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다행히 끝이 보인다는 것이다. 일단 이번주 잘 참고, 다음주를 견뎌낸다면 한 풀 꺾여질 것이다. 무엇보다 무리하지 않는 것이 여름을 이겨내는 최고의 비결이다.

편집국장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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