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전 천안시가 청수도서관 개관식을 개최한 가운데 구본영 시장 등을 비롯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천안시 8번째 공공도서관인 청수도서관이 24일(화) 공식적으로 개관했다.
시는 구본영 시장, 천안시의회의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지역서점연합회장,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수도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은 지역 최초 영어특화 청수도서관 개관을 시민과 함께 축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축하공연, 테이프 커팅, 유공자 시상, 기념사, 축사, 시설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청수도서관은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6263㎡ 규모로 199억 원을 집행해 1층은 어린이자료실과 유아자료실, 2층 영어자료실·가상체험실과 키즈룸, 3층은 종합자료실, 4층은 북카페로 구성됐다.
보유장서는 4만1000여 권이며, 그 중 영어원서가 1만2000여 권으로 전체장서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 자매도시 비버튼시, PG카운티, 석가장시, 문등시, 뷰첵메제시, 하라레시 등에서 기증한 도서도 구비해 청수도서관만의 특색을 더했다.
도서관의 메인공간인 아트리움은 외부의 자연광을 이용한 밝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대화하며 휴식을 즐기고 독서할 수 있도록 조성돼 새로운 개념의 도서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개관식에서 아트리움을 무대 관람석으로 활용하며 도서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해 앞으로 주민들의 거점공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담당할 전망이다.
청수도서관은 지난 3일 임시개관한 후 20여 일간 하루 평균 2000여 명의 시민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대출자료 중 영어자료가 30%를 차지하는 등 시민들의 영어교육·문화 관련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도서관이 단순히 책만 읽는 곳이 아니라 지식과 문화를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커뮤니티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