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구급대 운영 효과 톡톡
천안동남소방서(서장 김경호)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응급환자가 발생하자 발 빠른 대응으로 폭염 구급대 운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7월23일 까지 온열환자와 관련해 5건을 출동했다.
22일에는 낮12시경 운동하던 20대와 오후6시경 90대 남성이 전신쇠약, 온열질환을 보여 얼음팩을 이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처치 후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천안동남소방서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급대원 53명 구급차 7대, 펌뷸런스 6대와 대원 48명을 동원하고, 아이스조끼, 물스프레이, 정제소금 등 폭염대비 물품 9종을 확보 폭염구급대를 오는 9월까지 운영하고 있다.
김경호 천안동남소방서장은 “폭염이 지속되는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섭취 및 휴식이 필요하고 특히 신체기능이 약한 노약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온열질환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11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속한 대응으로 심정지환자 살려
천안동남소방서 병천119안전센터 소방위 김형섭, 소방사 최수지 구급대원이 도로포장 작업 중 발생한 심정지환자를 신속한 응급처치로 살려냈다.
지난 24일 오전11시4분경 천안동남소방서에는 ‘도로포장 작업도중 갑자기 쓰러져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병천면 가전리 도로공사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 환자의 심실세동을 감지하고, 즉시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를 이용한 전기충격 후 현장에서 환자의 생명을 살려냈다. 이후 환자는 인근 병원에서 호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섭 구급대원은 “구급대원으로서 한 분의 생명을 살리는 일은 스스로도 얼마나 값진 일인지 모른다”며 “잦은 출동과 긴장감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이번 일이 큰 활력소가 돼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혹서기에는 차량화재 대비 소화기 비치해야
최근 연이은 폭염으로 여름철 차량 화재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어 차량내 소화기 비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서에 따르면 실제 지난 7월25일 낮12시14분경 병천면 관성리 한 도로에서 승용차 화재가 발생해 차량 엔진룸 및 부품 전소로 약 3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차량 화재는 무더위에 냉각수나 오일 등에 대한 점검 없이 에어컨을 무리하게 가동하거나 전선의 노후화 또는 장거리 운행으로 인한 엔진과열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라이터, 스프레이 등 인화성 물질을 차량 내부에 보관하지 말 것 ▷장시간 운행을 피하고 운행 전후 냉각수와 각종 오일, 타이어 상태 점검 ▷엔진룸 내부 청소 및 노후 전선을 수시로 점검 등이 매우 중요하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화기 1대의 초기사용은 소방차 10대의 몫을 할 수 있다. 차량 운전자라면 소화기의 중요성을 알고 1차량 1소화기 비치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학교 실험실 안전사고 주의해야
천안서북소방서(서장 노종복)가 최근 대학교 실험실에서 화재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낮1시18분경 관내 대학교 실험실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곧바로 진화됐으며 2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근 대학연구실험실 등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 중 78%가 부주의에 의한 사고로 발생됨에 따라 신속한 현장대응체계 구축 및 맞춤형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실험실은 유해물질과 독성가스 등에 상시 노출돼있으며, 주의를 기울여도 뜻하지 않은 돌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으로 여름철에는 무더위와 함께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위험물 화재 및 폭발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노종복 천안서북서장은 “각종 위험물 취급시 안전수칙 준수 및 실험장비 일상점검의 생활화로 안전사고와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