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그리다방 네모展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사회복지법인 한빛인이 주최하고 천안시휴브릿지주간보호센터가 주관하며 충청남도와 충남문화재단, 삼성SDI가 후원하는 발달장애인 문화지원캠페인 2018 그리다방 네모展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2018 그리다방 네모展은 한 뼘 미술관 삼거리 갤러리(천안시 동남구청 별관 3층)에서 7월3일~10일(화)까지 개최됐으며 전시기간 동안 약 750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회장을 찾았다.
‘천안시휴브릿지주간보호센터’는 중증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자기 결정에 의해 스스로의 삶을 고민하고 자주적으로 살아갈 권리를 지지하며 그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중증 발달·뇌병변 장애인을 낮 동안 보호해 장애인 가족의 보호부담을 줄여 가족 구성원의 사회·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그리다방 네모의 ‘그리다방’은 그리다와 다방의 합성어로 발달장애인이 네모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 자신의 그림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쉬면서 소통하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7월4일 오후2시에 진행된 2018 그리다방 네모展 오프닝 행사에는 지역주민, 미술협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의 대표 작품은 오선미 작가의 ‘호수’로 선정됐다.
오선미 작가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제 그림처럼 시원한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사회복지법인 한빛인의 유황규 이사장은 “그리다방 네모는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시민이 함께하는 모두의 잔치라 더욱 뜻깊은 행사”라며 “누군가는 작가로서의 전문 활동, 누군가는 아마추어로서의 취미활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2016년부터 매년 그리다방 네모展을 지켜보면서 작가님들의 성장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림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그리고 따듯한 마음을 가진 그리다방 네모 작가님들의 그림을 통해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도 따듯해지기를 기원하며, 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도 당당한 시민으로서 행복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더불어 행복한 천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미술에 재능이 있는 성인발달장애인 작가들의 개인 작품전과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재해석한 협동작품 ‘네모가 꿈꾸는 그곳’, 휴브릿지주간보호센터 및 두런두런주간보호센터, 천안시장애인보호작업장, 천안시하모니주간보호센터 등 성인발달장애 관련 4개 기관, 60여 명이 함께한 발달장애인의 협동작품 ‘우리들이 꿈꾸는 소행성’, 지역 주민들의 사계절에 관한 추억이 모여 완성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협동화’ 등이 전시됐으며, 작품 판매 수익금은 발달장애인 미술 공간 마련 기금으로 쓰인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