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사진은 일본뇌염 매개모기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
천안시 감염병대응센터는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예방접종 미접종자에 대해 예방접종 홍보를 강화하고 야외활동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7월6일 질병관리본부는 전남지역에서 일본뇌염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기준 이상으로 발견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빗물고인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 모기로,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대부분 무증상이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치명적인 신경계 합병증을 남기기도 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 4.5㎜)다. 다만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야외 활동 시와 가정에서 아래의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야 한다.
또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보건소와 전국 1만여 지정 의료기관(관내 114개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모든 성인에 대해 예방 접종이 권고되지는 않지만, 면역력이 없고 모기노출에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참조)의 경우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성인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이 가능하다.
조현숙 감염병대응센터장은 “10월까지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하므로 유충구제를 위해 연초부터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